서울시립미술관과 뉴욕 휘트니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전시회가 4월부터 4개월간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열립니다.
현대사회 삶의 단절, 고독, 상실감 등을 울림 있게 표현했던 미국 사실주의의 대표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회화, 드로잉, 판화 등 27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의 2023 해외소장품 걸작전, 에드워드 호퍼 전시회 내용과 얼리버드 할인 등을 살펴봅니다.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 (From City to Coast), 2023 해외소장품 걸작전,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정보
기간 : 2023.04.20(목)~08.20(일)
시간 : 10:00부터 30분 간격으로 배정
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공연시간 : 약 100분(인터미션 15분 포함)
가격 : 일반1.7만원 / 청소년 1.5만원 / 어린이 1.2만원 / 특별요금 1만원
입장연령 : 전체관람가
주최 : 서울시립미술관, 뉴욕휘트니미술관
주관 : 문화산업전문회사 호퍼
문의 : 1588-8416(전시 사무국)
* 운영회차 : 10:00부터 30분 간격으로 배정
- 주중(화~금) : 총 19회차 (19:00 마감)
- 주말/공휴일 : 총 17회차 (18:00 마감)
전시 예매
* 사전예매 할인 03.23~04.19 (할인가 1만원)
* 사전예매 할인티켓은 04.20~06.30까지 사용가능
* 연령별 예매가격과 무료입장대상은 예매처 홈페이지와 전시장 홈페이지 참조
에드워드 호퍼,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전시 소개, 프로그램
전시 소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과 에드워드 호퍼 작품의 최대 소장처인 뉴욕 휘트니미술관이 2019년부터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이다. 산본 호퍼 아카이브를 비롯하여 회화, 드로잉, 판화 등 호퍼의 작품 총 160여 점과 관련 아카이브 110여 점을 소개한다.
고독한 도시의 일상에서 자연으로의 회귀를 거듭하며 작품의 지평을 넓혀간 호퍼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파리, 뉴욕, 뉴잉글랜드, 케이프코드 등 호퍼의 예술세계에 큰 영향을 준 장소를 따라 작품을 선보인다.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림을 그릴 이유가 없을 것이다.
If you could say it in words,
there would be no reason to paint."
-Edward Hopper
프로그램
1) 에드워드 호퍼
2) 파리
1906년부터 1910년 사이 체류하던 파리의 도시 풍경은 도시화로 인해 끊임없는 재개발이 이루어지던 뉴욕과 대비되며 호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파리의 건축물, 강과 다리 등을 그리며 독자적 화풍을 갖추어간다.
3) 뉴욕
호퍼는 1908년 이래 뉴욕에 정착한다. 20세기 초 뉴욕은 폭발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 문화 중심지로 성장하며 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던 시기다. 호퍼는 대도시의 급격한 변화를 실시간으로 경험하며 도시의 풍경과 일상을 그림에 담았다.
생계를 위해 선택한 삽화가로서의 권태로운 삶 속에서, 호퍼는 선이 강조되는 판화 기법인 '에칭'을 시도한다. 에칭은 빛과 그림자를 연구하는 중요한 매체이자 이후 호퍼의 전성기 회화에 등장하는 주제와 구도의 초석이 된다.
4) 뉴잉글랜드
1924년 조세핀과 결혼 후 뉴잉글랜드를 여행하면서 야외 수채화 작업을 시작한 호퍼는 이전보다 과감한 색채 사용과 명암 대비를 시도하며 암석 해안의 풍경을 묘사한다.
5) 케이프코드
호퍼 부부는 1930년 여름, 케이프코드를 처음 방문한다. 길게 펼쳐진 해안선과 고운 모래 둔덕 이 있는 이 고요한 지역은 정신없이 바쁜 뉴욕에서 벗어나 작업에 집중하기에 완벽한 장소였다.
6) 조세핀 호퍼
호퍼의 아내 조세핀은 뉴욕예술학교(New York School of Art)의 동문이자 작가로서 공연, 독서 취향, 회화에 대한 애정 등 그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고, 그의 작품 생애에서 유일한 여성 모델이었다.
조세핀은 호퍼와 함께 그의 작품의 세부 정보, 판매 및 전시 이력을 기록한 다수의 장부를 남겼으며, 뉴욕 휘트니미술관에 모든 예술적 유산을 기증한다.
7) 호퍼의 삶과 업
에드워드 호퍼의 전 생애와 이력을 엿볼 수 있는 '호퍼의 삶과 업'에는 휘트니미술관 산본 호퍼 아카이브 110여 점이 소개된다. 호퍼의 여행 기록, 생계를 위해 광고 회사에서 일하며 제작한 삽화, 예술가로 성공한 후 직접 쓴 성명서, 그리고 호퍼 부부가 함께 관람한 공연 티켓과 사진 등이 포함되어 있다.
Edward Hopp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에드워드 호퍼 소개
에드워드 호퍼 (Edward Hopper), 1882 ~ 1967
미국의 대표적인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는 1882년 미국 뉴욕주의 나이액(Nyack)에서 태어나 뉴욕 상업미술 아카데미에서 삽화를 공부했고, 뉴욕 미술학교에 입학해 로버트 헨리(Robert Henri)에게서 삽화와 회화를 배웠습니다.
1906년 학교를 졸업 후 뉴욕에 있는 광고회사에 취직했고 영국과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등을 여행하고, 파리에서 세 차례 체류하다 1908년 뉴욕에 정착합니다.
그는 광고미술과 삽화가로 생계를 유지해 나가며 틈틈이 회화작품을 그렸지만 계속되는 무명화가의 신세로 40세가 넘을 때까지 작품을 거의 팔지 못했습니다.
미술학교에서 함께 공부했고 그림의 모델이 되어주기도 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던 조세핀 니비슨(Josephine Nivison)과 1924년 결혼을 합니다. 이 시기부터 호퍼는 수채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뉴욕에서 열린 그의 두 번째 개인전이 성공하며 평단과 대중들의 호응 속에 전업 화가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호퍼는 1925년에 그의 첫 번째 출세작이 되는 <철길 옆의 집, House by the Railroad>을 비롯, <자동판매기 식당, Automat>, <일요일 이른 아침, Early Sunday Morning>, <호텔 방, Hotel Room> 등을 발표하며, 미국적인 장면을 그리는 새로운 사실주의의 주요 화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합니다.
호퍼는 흔한 현대사회의 일상 속 모습에 스며든 삶의 단면을 무심하고 무표정한 방식으로 포착하고, 현대사회의 고질적인 외로움, 고독과 상실감, 단절을 그의 그림 속에 빛과 그림자, 독특한 분위기로 표현해 냈습니다.
새로운 예술사조의 등장과 쇠퇴의 물결 속에서도 호퍼는 그가 사망한 1967년까지 일관되게 사실주의 양식을 고수했습니다. 20세기 미국인의 삶의 단면을 무표정한 방식으로 포착한 그의 작품은 이후 앤드루 와이어스, 에릭 피슬 등 많은 화가들은 물론이고 알프레드 히치콕, 마틴 스콜세지 같은 영화감독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Edward Hopper,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에드워드 호퍼의 주요 작품
철길 옆의 집, House by the Railroad, 1925
자동판매기 식당, Automat, 1927
일요일 이른 아침, Early Sunday Morning, 1930
호텔 방, Hotel Room, 1931
뉴욕극장, New York Movie, 1939
주유소, Gas, 1940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Nighthawks, 1942
관심 가질만한 미술전시회
▶ 한국 근현대 미술전, 이중섭 박수근 김환기 박생광 이응노 등, 소마미술관
▶ 피카소와 20세기 거장들, 루드비히 미술관 컬렉션, 마이아트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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