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초연되어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그랜드 피날레 공연을 갖는다. 국민의힘 비대위원 김경율의 김건희 관련 발언에 '사치, 난잡한 사생활'로 느닷없이 마리 앙투아네트가 소환된 터라 주목도가 새삼 높아질 듯도 하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공연 일정과 캐스팅, 프랑스혁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앙투아네트의 부풀려진 이야기 등을 살펴본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프랑스 혁명에 휩쓸린 세속의 공주
공연 정보
기간 : 2024.02.27(화)~05.26(일), 월요일공연 없음
시간 :
화,목,금 7시 30분 / 수 2시30분, 7시30분
토,공휴일 2시, 7시 / 일 3시
장소 :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공연시간 : 약 180분(인터미션 20분 포함)
가격 : VIP석 17만원 / R석 14만원 / S석 11만원 / A석 8만원
입장연령 : 8세이상 관람가(2017.12.31 이전 출생자까지)
주최 : EMK,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문의 : 1544-1555
공연 예매
회차당 1인 4매 가능
인터파크티켓 ...... 위메프
* 경품이벤트 등 각종 할인혜택의 자세한 내용은 예매처 홈페이지 참조
이벤트 1
커튼콜데이: 3.12(화)~3.17(일)
이벤트 2
관객과의 대화: 3.19(화)~3.24(일)
디큐브 링크아트센터 내, 30명
이벤트 3
백스테이지 투어 패키지: 3.26(화)~3.31(일)
가격: 17만원
VIP석 1매+백스테이지 투어 참석권+프로그램북+MD 1종
* 마리 앙투아네트 쇼츠 영상
줄거리, 제작팀, 캐스팅
줄거리
때는 1784년, 화려한 궁정의 한가운데, 온갖 보석으로 치장한 귀족들 사이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모두를 압도하며 등장한다.
무도회가 한참 무르익을 즈음 마그리드 아르노라는 한 불청객이 불쑥 찾아온다. 마그리드는 자신과 시민들의 궁핍한 삶을 호소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귀족들의 냉담한 비웃음뿐이다.
한편 파리의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보석상 뵈머가 찾아와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팔려고 하지만 그녀에게 거절당한다. 각기 다른 이유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끌어내리려는 오를레앙 공작, 거리의 시인 자크 에베르, 마그리드 아르노는 왕비에 대한 온갖 추문들을 만들어내며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거짓 소문들을 퍼뜨린다.
보석상 샤를르 뵈머가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팔려고 했던 목걸이가 발단이 되어 마리 앙투아네트는 억울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민중으로부터 비난을 받게 된다. 민중의 불만이 폭발하고 자코뱅 당을 주축으로 한 이른바 '공포 정치'가 시작된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의 도움으로 왕가는 도주를 시도하지만 바렌에서 체포되어 파리로 돌아오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남편 루이 16세의 뒤를 이어, 마리 앙투아네트 역시 공개 재판을 받은 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제작팀
극작 미하엘 쿤체, 작곡 실베스터 르베이
연출 로버트 요한슨, 총괄 프로듀서 엄홍현
프로듀서 김지원, 한국어가사/공동연출 권은아
한국어가사/음악감독 김문정
안무 제이미 맥다니엘, 협력안무 이수현
무대디자인 마이클 슈바이카트
공동 무대디자이너 이엄지
의상디자인 이케자와 요시코
의상 수퍼바이저 오유경, 분장디자인 김유선
조명디자인 구윤영, 음향디자인 김지현
영상디자인 송승규, 소품디자인 조윤형
기술감독 정상국, 무대감독 이진호, 제작감독 정은용
캐스팅정보
마리 아투아네트: 김소향, 이지혜
마그리드 아르노: 옥주현, 윤공주, 이아름솔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이해준, 윤소호, 백호
오를레앙 공작: 민영기, 김수용, 박민성
루이16세: 이한밀
마담 랑발: 손의완
자크 에베르: 윤선용
레오나르 헤어드레서: 문성혁
로즈 베르뎅 디자이너: 최나래, 윤사봉
앙상블과 스윙
김의신, 장원령, 임혜성, 주홍균, 백시호, 이성주, 김경택, 김솔, 김예진, 조은, 송주영, 전기수, 장진수, 오태희, 정재헌, 강수민, 임창영, 정지은, 김기영, 박시유, 신새연, 윤혜지, 홍유진, 김해운, 최진수, 이정민, 강윤성
마리 테레즈: 김가연, 남서은
루이 샤를르: 문선우, 조우준
마리 앙투아네트, 프랑스혁명과 세속의 공주
마리 앙투아네트(Marie Antoinette, 1755년~ 793)
상냥하고 아름다운 소녀였던 오스트리아의 공주 마리 안토니아는 1762년, 비엔나 궁정 음악회에 온 여섯 살 난 모차르트가 넘어지자 일으켜주었고 즉석에서 청혼을 받기도 하였다.
18세기말, 신흥 강국 프로이센의 위협을 받던 오스트리아와, 영국을 견제하고자 했던 프랑스의 필요에 의해, 오랜 세월 서로 적대시해 온 부르봉 왕가와 합스부르크 왕가 사이에 정략결혼이 추진되었다.
14세의 오스트리아 막내 공주 마리아 안토니아는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프랑스 루이 15세의 손자 루이 오귀스트와 결혼하여 '마리 앙투아네트'가 되었다.
1774년 루이 15세가 사망하고 남편이 루이 16세로 즉위하며 마리는 프랑스의 왕비가 되었다.
18세기 후반 프랑스는 이어져 오던 재정난과 기상이변, 물가 폭등, 대흉년이 겹치며 서민 경제는 파탄 났고 폭동 시위 약탈이 빈번했다.
루이 16세는 나름 세제 개혁 등 사태해결을 시도했지만 성직자와 귀족 등 기득권의 반발을 타파하지 못하며 유약하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성난 민심은 폭발했고 프랑스혁명이 시작되었다.
루이 16세와 앙투아네트가 오스트리아로 망명을 시도하던 중 혁명군에 붙잡히며 권위는 실추되었고 국민들의 원성은 더욱 높아졌다.
결국 프랑스 공화국이 들어서고 1793년 혁명 재판 결과 루이 16세가 처형되었고, 마리 앙투아네트도 38세의 나이에 단두대에 올랐다.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는 말은 그녀의 말이 아니었고, 목걸이 사건도 누명이었다.
공주로 태어나 품위를 지키며 자애로운 모습으로 평범할 수 있었던 그녀의 운명은,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과장된 평가로 왜곡된 면이 많다.
공주로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 서민의 삶에서 비켜서 있었지만, 당시의 귀족치고는 검소했고 빈민구제와 농경생활에 관심을 가졌다는 기록도 있다.
정략결혼으로 적대국에서 결혼 생활을 하며 프랑스 국민들로부터 외면받는 외로운 생활 속에 나름 품위를 지키며 주어진 상황을 덤덤히 받아들이려 했던 어찌 보면 평범할 수도 있는 모습이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 김경율이 김건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교한 건, 흔히 세간에 잘못 알려진 앙투아네트의 이미지를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김경율은 '마리 앙투아네트가 사치스럽고 사생활이 난잡했다'는 그 당시의 프랑스 내에서의 부정적인 평가를 그대로 쓴 것이지만, 사실 앙투아네트의 그런 이미지는 부풀려진 면이 많다.
논문 표절, 허위경력, 디올백 수수, 주가조작 의혹이 난무하는 김건희가 앙투아네트에 비교되는 건 앙투아네트 입장에선 많이 억울할 것으로 보인다.
진행중인 코엑스 전시일정 참조
▶2024년 1월 2월 3월 코엑스 전시회일정, 아트페어 박람회 COEX 행사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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