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끝이 아니라 내세에서도 이어진다는 믿음으로, 고대 신라와 가야시대의 장송의례에 사용되었던 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의 전시회가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이란 이름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립니다.
당시 사람들의 생활관과 내세관을 담고있는 경주 황남동과 함안 말이산 출토 300여점의 토기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의 내용과 일정을 살펴봅니다.
상형토기와 토우장식토기 전시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전시 정보
기간 : 2023.05.26(금) ~2023.10.09(월)
시간 : 09.29(금) 추석당일 휴관
- 월, 화, 목, 금, 일요일: 10:00~18:00
- 수, 토요일: 10:00~21:00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가격 : 성인 5,000원 / 청소년, 어린이 3,000원
입장연령 : 전체관람가
주최 : 국립중앙박물관
문의 : 1688-0361
전시 예매
- 1차 티켓오픈 : 5.19.(금) 10:00
- 1차 티켓오픈 기간 : 2023.05.26.(금)~06.30.(금)
* 성인(만 25세 ~ 만 64세), 어린이 및 청소년(만 7세 ~ 만 24세)
* 각종 할인혜택은 예매처 홈페이지와 전시장 홈페이지 참조
전시 소개, 프로그램
전시 소개
국립중앙박물관은 2023년 첫 번째 특별전시로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재조명하는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을 개최합니다. 고대 신라, 가야의 장송의례(죽은이를 장사지내고 보내는 일)에 사용되었던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상과 내세관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수습되어 재정리 사업을 통해 새롭게 복원한 경주 황남동 출토 토우장식 토기 100여 점과 함안 말이산 45호분 출토 상형토기 일괄 등 최근의 발굴조사 성과를 종합한 300여 점의 유물을 공개합니다.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 1600년 전 죽은 이와 함께 했던 특별한 동행자가 전하는 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프로그램
1) 1부 영원한 삶을 위한 선물, 상형토기
고대에는 사람은 누구나 죽지만 죽음은 끝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죽음 이후에도 다음 세상에서 지금처럼 영원한 삶은 계속된다고 생각했다.
특별한 의미를 담은 동물, 사물, 사람들의 모습을 닮은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만들어 영원한 삶을 기원하며, 함께 했던 기억을 담아서 떠나보내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신하고 있다.
2) 2부 헤어짐의 이야기, 토우장식토기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을 극복하려는 마음이 담겨 있다. 이 마음을 담은 동행자는 누군가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 이야기
상형토기(象形土器)
인물 또는 특정한 기물의 형상을 본떠 만든 신라·가야시대의 토기.
삼국시대에 주로 유행하였다. 신라와 가야의 유물 중에는 말탄사람〔騎馬人物〕·배탄사람〔乘船人物〕을 비롯한여러 가지 모습의 인물·동물, 그리고 어떤 기물(器物)을 본뜬 독특한 상형토기가 출토되고 있다. 이들 상형토기는 흙으로 형상을 본떠 만들었다는 점에서 성격상 토우의 범주에 포함시켜 볼 수 있지만 장식성을 가진 완전히 독립된 형태의 토우와는 구별된다.
상형토기는 뛰어난 조형감각을 지닌 것으로 지금까지 이형토기(異形土器)란 말로도 불려왔다. 상형토기는 중국의 토용(土俑)이나 일본의 하니와〔埴輪〕등과 같이 여러 가지 형태를 본떠서 만들고 있다. 다만, 중국의 토용은 부장명기(副葬明器)로서의 뚜렷한 목적이 있고, 일본의 하니와도 고분의 외곽을 장식하는 독특한 것이다.
여기에 비해 신라·가야의 상형토기는 인물·동물·기물을 본떠서 만든 면에서는 같으나, 그 모양이 대체로 가운데가 빈 중공형태(中空形態)라 용기의 구실을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어떤 의식이나 행사에 쓰였던 것으로 생각되며, 아마도 물이나 술을 담지 않았을까 짐작된다.
이들은 금령총(金鈴塚)과 같이 금관·귀걸이 등 화사한 유물 속에 섞여서 반출되기도 하고, 계림로의 작은 독〔甕棺〕이나 고분에서 출토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정확한 출토지나 출토 상태가 알려져 있지 않은 채 소개된 것이 많아 이들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많은 문제를 안겨주고 있다.
그러므로 상형토기를 일관된 하나의 성격으로 규정짓기보다는 실용용기로부터 장식용, 부장용 등 제작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만들어진 것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이들 토기는 크게 인물형·기물형·동물형의 세 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다.
내용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토우(土偶)
어떤 기형(器形)이나 동물을 본떠서 만든 토기.
흙으로 만든 인형이라는 뜻이다. 넓은 의미에서는 사람의 모습을 갖춘 것만이 아니고 다른 여러 가지의 동물·생활용구·집 등 모든 표상물(表象物)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고대의 토우는 장난감이나 애완용으로 만들어진 것, 주술적인 우상(偶像)으로서의 성격을 가진 것, 무덤에 넣기 위한 부장용(副葬用)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은 비단 흙뿐 아니라 동물의 뿔이나 뼈, 나무 등으로 만든 것도 있고 드물게는 짚이나 풀 등으로 만든 것도 있다. 그러나 현존하는 유물은 흙으로 만든 것이 가장 많으므로 일반적으로는 토우라는 범위 안에서 설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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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토우라 함은 그 재료도 다양하고 시대의 폭도 넓은데 우리 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신라시대의 것을 뜻하며, 토우 또는 신라토우라 총칭되고 있다. 현재까지 전해져 오고 있는 세계의 토우들은 그들이 지닌 소박함이나 때로는 뛰어난 예술성으로 인하여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또 그들이 지닌 성격이나 다양한 모습에서 시대적인 신앙 내지는 외형에서 보이는 복식의 연구를 위해서도 주목되고 있다.
삼국시대 신라·가야의 유물 중에는 어떤 기명(器皿)이나 동물·가옥을 본뜬 독특한 토기가 있다. 또, 말을 탄 인물 또는 배를 탄 인물 등 갖가지 동작을 나타낸 것들이 많이 알려져 있다. 이들은 중국의 토용이나 일본의 하니와와 서로 통하는 성격을 가진 것으로, 흔히 이형토기(異形土器)라 일컬어 왔다.
이형토기라는 말은 토기의 일반적인 통념(通念)인 그릇 종류와는 다른 형태로 표현되었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 그러나 이들은 중국의 토용이나 일본의 하니와가 여러 가지 형태를 표현하고 있는데도 통틀어 토용 또는 하니와라 일컫듯, 토우라 총칭하여도 무방하리라 생각된다.
다만 신라의 토우는 이렇게 독립된 형태를 갖춘 경우와 다른 그릇에 장식용으로 쓰인 작은 토우의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따라서, 신라의 토우는 독립된 형태이면서 가운데가 비어 있는 형태의 상형토기와 토용, 그리고 장식용의 작은 토우로 구분할 수가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 상형토기는 이형토기라 부르고 장식용 토우만을 토우라고 불러 왔으므로 토우란 용어는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로 구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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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토우들은 그 공예적인 기법이 두드러진 면에서도 주목해야 할 유물이며, 이들이 지닌 성격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독립상형의 토우이건 장식용의 토우이건 이들은 당시의 우주관(宇宙觀)이나 사생관(死生觀)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구실을 하며, 외형상의 관찰만으로도 당시의 생활상·사회상을 짐작하게 하는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내용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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