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에 내려와 일을 보고, 어제 있었던 애드센스 승인에 대해 몇 자 적어봅니다.
애드센스 승인 후기, 계정 활성화, 광고 게재
예상 못한 승인
집안 제사가 있어 아침에 포스팅을 올리고 출발하려는 산만한 와중에, 발행을 누르고 나니 화면에 뭔가 알록달록한 것이 둥둥 떠다닙니다.
뭐지? 요즘 컴도 맛이 간 듯 버벅거리고 마우스 커서도 느닷없이 텀블링을 하며 사라지고 하던 차이기에, 또 얘가 어디 가서 남의 집을 눌렀나 하고 찬찬히 보니 방금 내가 올린 글에 광고가 떠있습니다.
메일을 확인해보니 새벽에 애드센스 승인메일이 와 있었습니다.
12개의 포스팅을 했을 때 애드센스 신청을 했고 그게 12월 12일경으로 기억합니다.
어제 29일 새벽 메일이 와있었으니 시간은 2주 조금 넘게 걸렸고 포스팅은 20개에 승인이 난 셈입니다.
티스토리와 애드센스
11월 말경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메뉴도 잘 못 찾겠고, 어렵게 찾은 메뉴로 스토리나 포럼이란 델 가보면 무슨 소모임 카페 같기도 하고, 글하나 쓰는데 줄간격도 이상하고 문단도 싸라기눈 뒹굴듯이 흩어지고 ~~~.
적응이 안 되며 이리저리 티스토리에 관하여 찾아보니 SEO, 구글 서치콘솔, 메타 태그, h1태그 등등 여태 살면서 처음 듣는 어려운 말들뿐.
그중에 가장 많이 보이는 단어가 애드센스, 애드고시 뭔 말인지는 몰라도 안 해본 거 해본다는 생각에 검색을 좀 했더니 참 많기도 합니다.
대입학원 광고를 방불케 하는 넘쳐나는 애드센스 통과요령과 홍보를 다 볼 수는 없어 몇 개를 들여다보니, 어쩜 그리 신의 손같이 골랐는지 내용이 다 제각각입니다.
● 카테고리가 너무 많으면 안 좋다, 상관없는 거 같다.
● 글자수가 많아야 한다, 길게 안 썼는데도 됐다.
● 포스팅 후에 수정을 하지 말아라, 수정하고 보충했더니 유입자가 늘더라.
● 애드센스를 신청하고 광고자리를 만들어 놔야 한다, 자동광고를 꺼놔야 한다.
● 1일 1 포스팅해라, 드문드문 포스팅해도 승인되더라.
● 기타 등등 기타 등등.
거기에 관련된 다른 포스팅 까지 보다 보면 이건 뭐 첩첩산중 오리무중.
너무 많은 정보에 오히려 어려움만 느는 것 같고 뭐 대단한 거 한다고 이 고생이냐 싶어 몇 가지만 참고하고 나머진 천천히 적용하자는 생각에 그냥 맘 편한 대로 포스팅하기로 했습니다.
11월 말에 티스토리 시작해서 12월 말에 포스팅 20개에 애드센스 승인이니 어떤 규칙성을 말하기도 그렇고 이런 쪽은 아는 바도 없으니 애드센스 승인에 대해 뭐라 조언할 지식도 요령도 없습니다.
승인난 다른 분들도 각자가 이렇게 했더니 승인되었더라는 경험담이지 방법론의 필수 조건은 아닐 것입니다.
차라리 애드센스의 승인이 우선 목표라면 조금씩 다른 모든 내용을 참고하여 반영하기보다는, 정작 승인의 주체인 구글의 정책과 방향을 기본 참고서로 삼아 포스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란 생각입니다.
저도 이제야 알게 되었지만 구글 검색 센터(구글 웹마스터), 구글 애드센스, 구글 서치 콘솔 각 홈을 둘러보면 블로그의 최적화와 애드센스 승인에 필요한 각종 설명과 사례가 나와있습니다.
이런 분야의 전공이 아니라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읽다 보면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블로그에 대한 단상
애드센스 승인이 나고 광고가 실리기 시작했지만 사실 수익에 큰 기대는 없습니다.
방문자도 별로 없고, 포스팅도 자주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종류의 글을써야 사람들이 많이 찾는지도 대충 파악되지만 취향이 안맞는걸 쓰기도 쉽지 않고, 포스팅의 참고 자료를 찾다보면 그거 읽고 보는게 더 재밌고 시간도 훌쩍 가버립니다.
블로그라는 게 참 재밌기도 하고 어렵기도 합니다.
내가 좋아해서 관심 있는 것들을 소개하고 감상평을 하려면 그림이나 사진을 가져오던지 많은 링크를 연결해야 하는데, 저작권이니 블로그 품질에 문제가 생긴다던지 하며 제약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블로그를 가보면 출처도 없이 사진이나 그림을 오랜 시간 올리는데도 인플루언서니 하면서 문제가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품질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라 하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본 참 유익하고 재밌는 글, 잘 쓴 글에는 방문자가 별로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연히 네이버나 구글등의 광고 자본은 우수 논문이나 미려한 글짓기 작품을 선별하여 시상을 하려는 것이 아닐 겁니다.
쉴 새 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자본의 묘한 알고리즘을 파악하여 이익을 취할 수 있느냐, 일상을 환기하는 수단으로 무언가를 기록하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취미 활동의 영역으로 삼느냐의 차이가 있을듯합니다.
참 알 수 없는 블로그 세상입니다.
그래서 당장 큰 기대는 없지만, 또 그래서 장기적인 애드센스의 수익을 안정화하고 상향시키려면 글쓰기 방식, 콘텐츠의 구성 방향, 검색의 유입 등 블로그를 최적화해나가는 공부와 연구는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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