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의 구성

대상포진 원인과 증상, 치료 경험담, 초기 치료의 중요성

by 난파선장 2023. 3. 29.
반응형

지인과 얘길 나누다 그분 아버님이 대상포진이 재발했다는 말을 듣고, 몇 해 전 대상포진으로 고생했던 때가 생각나서 이 글을 적게 됩니다.

대상포진의 원인과 증상 등은 검색을 하면 대략 알 수 있지만, 증상이 시작할 때의 빠른 대처가 무척 중요함을 직접 느껴봤기에 혹시라도 향후 대상포진의 징후가 보이는 상황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치료 경험담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대상포진 치료경험담, 원인과 증상, 초기 치료의 중요성

     

    대상포진(herpes zoster) 원인과 증상


    어릴 때 수두에 걸린 적이 있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적이 있다면 수두를 발생시킨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몸속 신경절에 잠복해 있게 됩니다.

    이후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몸이 약해지면 잠복해 있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피부에 발진이나 염증, 신경에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발진이 띠모양으로 생겨서 대상포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우리 몸의 신경 중의 하나를 따라서 퍼진다는 점인데, 우리 몸의 신경은 척추에서 오른쪽, 왼쪽으로 한 가닥씩 나와 있고, 대상포진의 특징은 신경중 하나를 따라서 퍼지기 때문에 대상포진에 걸리면 몸의 한쪽에만 통증과 수포를 동반한 피부 발진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상포진(herpes zoster) 증상


    - 몸의 한쪽 편으로 심한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남.
    - 두통, 열, 호흡곤란, 복통, 팔다리가 저리며 근육통 등의 증상.
    - 통증이 있은 후 수일 내로 피부에 띠모양의 발진이 나타나고 수일 후 수포형성.
    - 물집이 생긴 후 다시 수일 후 점차 딱지가 생기며 증상이 점차 사라지게 됨.

     

    대상포진의 합병증


    - 눈이나 귀, 안면부위에 발생할 경우 시력지장이나 안면마비등의 합병증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음. 
    - 뇌수막까지 침투할 경우 뇌수막염의 위험도 있음.
    - 대부분 감각신경으로 침투하지만 운동신경을 침범할 경우 팔다리의 마비가 올 수 있음.
    - 대상포진 후 만성적인 통증의 지속.

    일반적인 치료약 사진
    치료약 일반

     

    대상포진의 치료


    대부분 항바이러스제의 투여를 치료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앨 약제는 없다고 합니다. 항바이러스제의 투여로 바이러스의 복제와 확산을 억제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신경손상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전신 또는 국소적인 스테로이드 사용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항경련제 등의 사용도 증상에 따라 고려됩니다. 대부분 항바이러스제를 일주일 정도 주사 또는 복용하면 완치됩니다.



    반응형

     

    대상포진 발병과 치료후기


    2021년 가을쯤 갑자기 왼쪽 팔 이두박근 부위(흔히 말하는 알통부위)에 통증이 왔습니다.

    잠잘 때 왼쪽 팔을 깔고 잔 것처럼 팔이 뻐근하면서 그냥 넘기기에는 너무 신경 쓰일 정도로 저린듯한 통증이 계속되었습니다. 주물러도 보고 팔을 회전하며 풀어도 보다가, 가지고 있던 소염 진통제와 근육 이완제를 먹었는데 별 효과가 없더군요.

    바쁜 일이 있던 때라 병원에 가볼 생각은 못하고 그나마 일을 하느라 그럭저럭 버티며 지났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통증이 심해져 다른 일을 온전히 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소염진통제를 먹고 잠을 청하는데 이건 뭐 도저히 잠을 잘 수 없는,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어딘가에 크게 부딪히거나 맞았을 때처럼 순간적인 큰 통증이 아니라, 저 깊은 곳 신경을 계속 쿡쿡 찌르는 통증이 지속되는데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일어나서 이리저리 걸어보다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고... 결국 한 숨도 못 자고 다음날 병원을 찾았습니다.
    전부터 대상포진에 대해선 몇 차례 들어본 적이 있고 또 이름에서 유추해 피부병과 관련된 범주로 잘못 알고 지나왔기에, 당시의 상황이 대상포진일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습니다,

    처음 간 곳은 마취통증의학과 였는데 그곳의 의사도 증상을 듣고는 목부분의 신경에 문제가 생기면 어깨나 팔 쪽으로 통증이 올 수 있다는 등의 설명과 함께 약을 처방했고, 대상포진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당연히 처방된 약을 먹어도 통증은 계속되었고 일과 통증에 시달리며 며칠을 보내고 다시 찾은 병원, 이번엔 보험 적용이 안된다는 비싼 주사처방을 했고 이후에도 호전은 없었습니다.

    이 대상포진의 통증이 피부의 발진과 동시에 나타나거나, 피부의 발진이 있은 후 통증이 온다던지 하면 알아차리기가 쉬울 텐데, 통증이 먼저 있고 나중에 발진이 나타난다는 점이 사람을 고생시키고 힘들게 하는 특징입니다.

    사람마다 케이스가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엔 왼쪽 팔 이두박근 부위의 통증이 열흘정도 계속된 후 좁쌀 같은 발진이 열개 정도 나타났고, 통증이 팔뚝 아래로도 번지며 왼 손가락 끝부분에도 약간의 발진이 나타났습니다.   

    결국은 열흘을 넘게 고생하다 다른 병원을 찾게 되었고 그곳에서 대상포진 진단을 받고 항바이러스제를 포함한 약 처방을 받아 복용 후 점차 나아지게 되었습니다.

    항바이러스제와 발진이 있던 부위에 바를 연고까지, 대상포진치료에 드는 약값도 일반 약에 비해 몇 배는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상포진 경험담 마무리


    위와 같은 대상포진 의심 증상이 있으면 서둘러 병원을 가시라 말씀드립니다.

    병원에서도 대상포진 환자 케이스를 많이 알 테니 빠른 진단을 하면 좋겠지만 의사도 사람인지라 간과할 수 있다 치고, 진료 시 먼저 대상포진이 아닌지 언급을 하며 상담을 받는 게 좋을 듯합니다.

    완치가 된 후에야 자료를 찾아보니 그나마 저의 경우는 발진도 그리 많지 않은 정도였습니다. 그런데도 표현하기 힘든 통증의 괴롭힘에 잠도 못 자고 고생한 걸 생각하면 더 심할 경우는 상상하는 것도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대상포진 예방 백신을 알아보니 15만 원 위아래 가격입니다. 백신이 100%의 예방을 보장하지 못한다 합니다.
    그리고 한번 걸렸던 사람도 확률은 낮지만 재발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평상시 생각하면 비싼 가격으로 느껴지지만, 걸렸을 경우의 통증과 고생, 아무 일도 못하는 손실, 비쌌던 약값 등을 생각하면 비록 100%의 예방효과는 아니더라도 발병 확률을 낮추는 것이 나은 선택이란 생각이 듭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