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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1번, 2번, 3번 명연주, 호로비츠 리히터 임윤찬 등

by 난파선장 2023.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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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 1873~1943)는 후기 낭만파 작곡가로서 오페라와 교향시, 교향곡 등 많은 명작을 남겼지만, 그의 뛰어난 피아노 연주실력만큼 특히 피아노 협주곡에서 러시아 대륙의 웅장한 스케일과 빼어난 서정성을 잘 살려냈습니다.

러시아의 위대한 피이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라흐마니노프의 4개의 피아노 협주곡 중, 많이 연주되고 널리 알려진 피아노 협주곡 1번, 2번, 3번의 작곡 배경과 명연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라흐마니노프_피아노협주곡_3번_리히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피아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1, 2, 3번 러시아 대륙의 낭만과 서정

     

    피아노 협주곡 1번, F # 단조, Op.1


    Piano Concerto No.1, F # minor, Op.1, 1891

    1악장 비바체(Vivace)
    2악장 안단테 칸타빌레(Andante cantabile)
    3악장 알레그로 스케르잔도(Allegro scherzando)

    라흐마니노프의 모스크바 음악원 시절 17세이던 1890년부터 이 작품을 쓰기 시작하여 1891년 완성했고, 1892년 라흐마니노프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여 피아노 협주곡 1번 초연을 열었다.

    작곡 초기 교수의 수정 제안에도 곡에 대한 자부심과 신념으로 수정작업을 하지 않던 라흐마니노프는, 1917년에 1번 협주곡을 수정하며 곡의 구조와 흐름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변화를 주었다. 현재 연주되는 피아노 협주곡 1번은 1917년 수정판이 대부분이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 명연주

    - 피아노 라흐마니노프/ 지휘 유진 오먼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1941

    - 피아노 크리스티안 침머만/ 지휘 오자와 세이지/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1997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 Op.18


    Piano Concerto No.2, C minor, Op.18, 1901

    - 1악장 모데라토(Moderato)
    - 2악장 아다지오 소스테누토(Adagio Sostenuto)
    - 3악장 알레그로 스케르찬도(Allegro Scherzando)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은 그를 위대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자로 큰 명성을 얻게 해 준 작품이다.

    러시아의 걸출한 음악가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과 함께 러시아 3대 피아노 협주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음악적 가르침을 얻고 큰 존경을 가졌던 차이코프스키가 1893년 사망하자 큰 실의에 빠졌던 라흐마니노프는 1897년 발표했던 교향곡 1번마저 악평을 받으며 실패하자 작곡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우울증에 빠져 방황의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1900년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정신과 의사 니콜라이 달 박사를 만나 최면요법의 상담과 치료를 받으며 건강과 정신을 회복하게 되었고 가을부터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쓰기 시작해 1901년 봄 완성했다.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노 협주곡 2번을 2악장과 3악장을 먼저 작곡하였고 나중에 1악장을 추가하여 완성하였다. 초연은 1901년 라흐마니노프 자신의 피아노 연주와 알렉산더 실로티가 지휘하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이루어졌고, 엄청난 호평을 받으며 명성을 얻게 된다.

    라흐마니노프는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자신을 치료해 재기를 이끌어준 니콜라이 달 박사에게 헌정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명연주

    - 피아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지휘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1929

    - 피아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 지휘 스타니스와프 비스워츠키/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959

    - 피아노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지휘 앙드레 프레빈/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1971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피아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지휘 스타니스와프 비스워츠키, 바르샤바 필하모닉, 1959



    피아노 협주곡 3번, D 단조, Op.30


    Piano Concerto No. 3 in D minor, Op.30, 1909

    - 1악장 알레그로 마 논 탄토(Allegro ma non tanto)
    - 2악장 인터메조 아다지오(Intermezzo: Adagio)
    - 3악장 피날레 알라 브레브(Finale: Alla breve)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네 편의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고난도의 기술적 테크닉을 필요로 하며 초인적인 지구력과 통찰력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피아니스트들의 성향에 따라 피아노 협주곡 2번의 연주가 더 까다롭다는 사람도 있으니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1996년 영화 <샤인>에서 주인공이 연주 후 쓰러졌던 곡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이다.

    피아노 협주곡 3번은 라흐마니노프가 미국 데뷔 무대를 위해 1909년 작곡하였고, 그해 11월 월터 담로쉬가 지휘하는 뉴욕 필하모닉과의 협연, 라흐마니노프 본인의 피아노 연주로 초연되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이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한 것은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에 의해서였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로 화려하게 뉴욕 무대에 등장한 호로비츠는, 1928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의 뉴욕 공연을 가졌고 1930년 첫 앨범 녹음 이후 총 6종의 레코딩을 남겼다.

    라흐마니노프는 호로비츠의 피아노 연주를 극찬했고, 호로비츠 또한 라흐마니노프를 위대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로 깊은 존경을 표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클래식을 즐겨 듣는 이들에겐 이미 잘 알려진 곡이지만, 국내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2017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 우승), 박재홍 (2021년 부조니 콩쿠르 우승), 임윤찬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콩쿠르 우승)이 각각 콩쿠르 파이널에서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해 더욱 대중들에 알려지게 되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명연주

    - 피아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지휘 유진 오먼디/ 뉴욕 필하모닉/ 1978

    - 피아노 블라디미르 아쉬케나지/ 지휘 베르나르드 하이팅크/ 로열 콘서트 헤보우 오케스트라/ 1986

    - 피아노 마르타 아르헤리치/ 지휘 리카르도 샤이/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1982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피아노 호로비츠, 지휘 유진 오먼디, 뉴욕 필하모닉, 1978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피아노 임윤찬, 지휘 마린 알솝, 포트워스 심포니 오케스트라,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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