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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확장하는 테라스하우스, 바닷가 주택

by 난파선장 2022.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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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on a hill , Tham & Videgard Arkitekter

Architects: Tham & Videgard Arkitekter
Area : 537 m²
Year : 2022
Photographs :Ake E:son Lindman
Lead Architects : Bolle Tham and Martin Videgard
City : Varmdo
Country : Sweden

 

도심에서 차로 불과 20분 거리에 있는 이집은 스톡홀름 중심부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는 손대지 않은 자연에 가까이 접근 할 수 있는 예를 보여주는 장소에 지어졌다. 대지는 보트하우스가 있는 해안선에서부터 가파른 숲이 우거진 경사면을 거쳐 본채가 있는 언덕 꼭대기까지 탁트여 있다.

진입로는 육지쪽의 가파른 절벽을 따라 오르고있고 이는 집이 아래에서 접근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해안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집의 특이한 위치는 대지에 도착해야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도시와 자연 사이에서 삶을 공유하는 매우 활동적인 가족인 건축주들은 자연의 풍경과 함께 조용한 은둔과 즐거움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집을 원했다. 우리는 집이 실내와 실외 공간이 혼합된 순수한 구조로 축소되고 바깥 풍경에 중점을 두게 하는 것을 상상했다. 등대나 대규모 해시계처럼 독립적으로 서 있고, 노출된 암반 위에 단단히 고정된 콘크리트로 주조된 수직적인 그런 모습을 계획했다.

이 프로그램은 3단계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구와 서비스 공간은 지하 레벨, 공용 공간은 중간층 및 메인 테라스, 사적공간인 가족의 방들은 최상층에 있다. 파사드 구조는 이러한 층 사이를 구분하지 않으며, 각 층 사이를 45°회전함으로써 외부의 풍경이 집 내부의 움직임을 위한 기준점이 되는 특정한 미로 효과를 만든다.

주변을 빙 둘러 접힌 건물의 배치는 태양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일련의 바람막이 테라스를 형성한다. 멀리서 보면 종이접기처럼 주름지고 회전하는 볼륨은 매스와 빈 공간의 대안적인 흐름을 제공하며, 이는 건물에 견고하고 투명한 품질을 동시에 제공한다.

- Tham & Videgard Arkitekter



바닷가 언덕위의 주택.

 

바닷가 언덕위의 대지는 건축 설계자들에게 많은 상상과 욕심을 부여할만한 장소이다. 탁 트인 전망, 쏟아지는 햇살과 푸른 바다, 그리고 바람 등등. 이 풍경들을 담고 만끽할 수 있는 그런 집을 상상하며 설레기도 하고, 경관을 해치지 않으며 자연속에 잘 스며드는 집이 될지 걱정이 들기도 할것이다.

언덕위쪽에서 바라본 주택의 모습
언덕 측면쪽에서 바라본 주택의 모습

건축가는 주변의 바위들과 유사한 톤과 물성을 가진 노출 콘트리트를 통해 자연경관의 맥락에서 튀지 않으려는 선택을 했다. 좋은 선택인듯하다. 외벽과 내벽, 바닥과 창호등 모노 톤으로 통일된 주택의 분위기는 주변의 풍경속에 오래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듯 조용히 자리잡았다.

언덕 아래쪽 멀리서 보이는 주택의 모습
언덕 아래쪽 가까이서 보이는 주택의 모습

테라스를 끼고 분할되고 갈라진 콘크리트 매스는 언덕아래에서부터 집까지의 점차 변하는 진입로의 시선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진다. 대개의 테라스하우스들이 가지는 외부로의 확장하는 개방성과 유사하다.

목재로 만든 주택의 모형
위층에서 보는 주택내부의 원형계단

상하층을 연결하는 원형계단이 정 중앙에 자리하고 각 실들이 계단을 주위로 열십자 모양으로 배치되었다. 계단은 상하이동의 주요 코어이면서 네방향으로 배치된 각 공간들에 자연스러운 영역성을 주는 스크린 역할도 한다.

거실층에서 보는 주택내부의 원형계단
내부 통창을 통해 보이는 수영장의 모습
메인침실의 모습
주방의 모습

각층 거실과 주방 및 상층부의 침실들까지, 모든 실들이 양측의 테라스를 통해 전면으로는 바다를 후면으로는 언덕과 숲을 조망할 수있게 배치되었다. 수영장도 통유리의 창을 열고 닫음으로 계절과 기후에 따라 실내 실외 수영장으로 변환할수 있는 가변성을 갖는다. 연속으로 펼쳐지는 테라스의 확장이다.

저녁무렵의 수영장과 거실이 함께 보이는 모습
지하층 평면도
지하층 평면도
1층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2층 평면도


통유리창을 두고 내부와 외부가 연속으로 병치되어 마치 원형계단을 중심으로 바람개비가 돌듯 커다란 하나의 공간으로 어우러질듯한 구성이다. 팔각형의 기본 윤곽이 층마다 45도씩 엇갈려진 형태이기에 언뜻 복잡해 보일 수 있으나, 각각의 공간들은 여유롭게 주변의 풍경을 담고있으며 주거의 일상을 통해 이야기를 확산하고있다.

* 층마다 틀어진 공간 구성덕에 외기에 노출되는 외벽과 바닥하부의 표면적이 많아져 난방에는 효율적이지 못하다. 우리나라의 기후와 건축법에 적용하면 단열재와 창호가 꽤나 두꺼워질듯하다. 심플한 디자인의 걸림돌이 되는 지붕과 테라스의 물홈통들로 모두 벽속으로 감춘듯하다(이는 기능적으로는 좋지 못하다). 현지의 사정과 건축주의 이해가 있었으리라 본다.


기사참조 House on a hill
건축가 홈페이지, Tham & Videgard Arkitekter

 

Tham & Videgård

 

www.thamvidegard.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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